21. 부모님 의료비 공제 가능할까
연말정산 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이겁니다.
“부모님 병원비 제가 다 냈는데요, 당연히 공제되죠?”
“카드도 제 명의고, 실제로 제가 부담했어요.”
안타깝지만, 의료비 공제는 이런 감정 논리로 판단되지 않습니다.
부모님 의료비 공제는 ‘된다/안 된다’가 아주 명확히 갈리는 영역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 부모님 의료비 공제가 가능한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를
기준부터 사례까지 차분하게 정리해드릴게요.
1. 결론부터 말하면 ‘기본공제 대상’이 핵심입니다
부모님 의료비 공제의 출발점은 단 하나입니다.
부모님이 ‘기본 인적공제 대상’인가?
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,
병원비를 누가 냈는지와 관계없이 의료비 공제는 불가능합니다.
- ✔ 부모님이 기본 인적공제 대상 → 의료비 공제 가능성 O
- ❌ 기본 인적공제 대상 아님 → 의료비 공제 불가
즉, 의료비 공제는 ‘의료비 규정’ 이전에 ‘인적공제 규정’을 먼저 통과해야 합니다.
2. 부모님이 기본공제 대상이 되려면
부모님이 기본 인적공제 대상이 되려면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.
- ① 연령 요건: 만 60세 이상 (연말 기준)
- ② 소득 요건: 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
- ③ 부양 요건: 실제로 생계를 부양하고 있을 것
여기서 가장 많이 걸리는 게 소득 요건입니다.
국민연금, 임대소득, 금융소득이 있으면
생각보다 쉽게 기준을 초과합니다.
3. 많이 착각하는 ‘가능/불가’ 사례
실제 연말정산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사례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.
- ✔ 부모님이 기본공제 대상 → 자녀가 의료비 결제 → 공제 가능
- ❌ 부모님 소득 기준 초과 → 자녀가 전액 부담 → 공제 불가
- ❌ 형제 중 한 명만 기본공제 적용 → 다른 형제가 의료비 공제 시도 → 불가
특히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, 부모님을 기본공제로 올린 사람만 의료비 공제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.
4. 부모님 의료비, 이것까지 확인하세요
기본공제 요건을 충족했다면, 그 다음엔 의료비 자체 요건을 봐야 합니다.
- ✔ 실손보험으로 보전받은 금액은 공제 제외
- ✔ 미용·성형 목적 의료비는 제외 가능성 큼
- ✔ 안경·보청기·의료기기 등은 별도 증빙 요구 가능
즉, 부모님 의료비라고 해서
기준이 느슨해지는 건 전혀 아닙니다.
본인 의료비와 동일한 잣대로 다시 한 번 걸러집니다.
정리하며
부모님 의료비 공제는 효도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.
✔ 부모님이 기본 인적공제 대상인지
✔ 소득 요건을 초과하지 않았는지
✔ 의료비 자체가 공제 대상 항목인지
이 세 단계를 통과해야만 안전합니다.
다음 글에서는
병원 다음으로 많이 헷갈리는 항목,
안경·렌즈·치과 치료 공제 기준을 정리해드릴게요.